전북, 올해 '스마트의료지도' 시범사업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1시15분께 전북 전주시 송천동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 김모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보호자는 신고 후 119종합상황실의 심폐소생술 의료지도를 통해 가슴압박을 실시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심정지 상태로 확인하고, 가슴압박·제세동기·기도확보 등을 시행하는 기본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후착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함과 동시에 영상을 통해 현장을 직접 보며 의료지도를 할 수 있는 스마트의료지도로 전환했다. 이들은 전문의의 의료지도하에 정맥로 확보·전문기도유지술·전문약물 사용을 포함한 전문심장소생술을 실시했다.
30여분간 진행된 응급처치 결과 김씨는 그 자리에서 심장의 기능이 회복돼 전북대병원 의료진에게 인계됐다. 이후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된 김씨는 지난 24일 퇴원했다고 한다.
당시 출동한 최환석 구급대원은 "스마트의료지도로 현장에서 빠른 대응이 가능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전북의 경우 올해 처음 시범사업을 운영하는 시작 단계라 많은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지속적인 훈련 및 팀워크 강화를 통해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은 지난 2015년부터 스마트의료지도(현장전문소생술) 시범사업을 실시해왔으며 2022년 기준 인천, 광주, 경기, 충남, 전북 등 5개 시도 46개 소방서에서 시행 중이다.
김태한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올해 새롭게 시범사업 운영 지역으로 선정된 전북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와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소방과 병원의 협업체계를 강화해 현장 의료대응체계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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