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환자 116만명, 입원환자 중 최다…평균 13일 입원

기사등록 2022/06/30 09:30:06

연간 입원 환자 중 최다…96.2%는 사고로 발생

추락·낙상>운수사고>부딪힘 순…평균 13일 입원

15~24세 의도성 자해, 폭행 환자 평균보다 많아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각종 사고와 재해, 중독 등 외부적 위험 요인에 의해 발생한 손상 환자가 116만명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19 퇴원손상통계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입원 환자는 총 723만명이었으며 이 중 손상 환자가 16.1%인 116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손상 환자 중 남자가 53.2%를 차지했다. 다만 65세 이상의 경우 여성 환자가 더 많았다.

손상 환자의 96.2%는 의도적이지 않은 사고에 의한 환자다. 의도성 자해 환자는 1.8%, 폭행에 의한 환자는 1.5%다.

손상 기전을 보면 추락·낙상 환자가 42.1%로 가장 많고 운수사고 27.8%, 부딪힘 10.8% 순이다.


손상 환자의 평균 재원일수는 13일로, 전체 입원 환자의 평균 재원일수 8일보다 길었다. 불·화염·열에 의한 환자의 평균 재원일수가 17일로 가장 길고 추락·낙상 14일, 운수사고 11일, 부딪힘 10일 등이다.

남자의 경우 폭행이 1.9%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고 의도성 자해 환자는 1.6%로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여성은 의도성 자해 환자가 2.1%로 더 높았고 폭행은 1.1%로 낮았다.

15~24세 연령층에서는 의도성 자해 환자가 3.2%, 폭행에 의한 환자가 3.6%로 각각 평균을 상회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손상은 고위험군의 특성에 맞게 환경과 위험요인을 적절히 통제함으로써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손상조사감시사업을 통해 손상 발생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이를 근거로 예방관리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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