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직원만 참석해 간소하게 진행
취임식 후 송도해수욕장·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 점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7월 1일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 8기 부산광역시장으로서의 출발을 알린다.
취임식에는 부산시·공사공단·출자출연기관 등 소속 직원만 참석한다.
시는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 대내외적으로 힘든 사회·경제적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생각하는 박형준 시장의 의사를 반영해 외빈 초청 없이 내부 직원만 참석하는, 검소하고 간결한 취임식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취임식에서 눈에 띄는 점은 참석한 모든 직원이 참여해 박 시장의 슬로건인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퍼포먼스를 펼친다는 것이다.
망치로 블록을 무너뜨림으로써 관행타파를 상징하고, 이어 ‘의지의 탑‘에 마지막 블록 쌓기 퍼포먼스를 통해 기필코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취임식 전인 오전 8시부터 박 시장은 16개 구·군 기초자치단체장들과 함께 충렬사와 충혼탑을 각각 참배하고, 취임식을 마친 후 곧바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로 이동해 11시부터 첫 공식 외부 일정을 시작한다.
BIFC 3층 캠코마루에서 시정의 당면현안과 주요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관·학이 지혜를 모아 전략적 추진방안을 모색하는 제1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예정이다.
1차 회의에서는 신산업 등 부산 미래 먹거리 분야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규제 허들을 낮추어 지역의 혁신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오후 2시40분께는 송도해수욕장을 방문,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별도 방역 조치와 제한 없이 전면 개장하는 해수욕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한다.
최근 2년간 해수욕장 운영이 방역 중심으로 이루어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컸던 만큼 올해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원도심권 관광시설 점검 및 관광객 이용 편의 개선 등 관광수용태세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여름 해수욕장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서구청 임해행정봉사실, 송도 여름파출소, 119 수상 구조대 직원들도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3시40분께는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도 방문해 민선 8기 주요 공약사항인 ‘촘촘한 복지도시 조성’ 실현을 위한 관계자 간담회를 열어 시정 철학인 ‘따뜻한 공동체 형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를 한 후, 우리 주변의 취약계층을 일선에서 돌보는 종합사회복지관 운영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 1여 년의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부산에 ‘혁신의 파동’을 일으킨 건 현장에서 직접 현장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며 논의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부터 좋은 기업 유치, 지산학 협력, 15분 도시 조성 등 시정 현안들을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가며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2030엑스포 개최지 선정,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을 앞둔 지금이야말로, 부산이 세계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것”이라며, “앞으로 4년의 시간을 더욱 소중하고 알차게 만들어 부산이 세계도시로 한발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전 직원과 함께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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