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로 전국 광역·기초단체장 중 최연소
평균 연령 38세 '젊은 도시', "청년 일자리 창출 총력"
부인·자녀 서울 거주 '신세대 군수'
최 당선인은 여당 소속으로 대구시의원을 거쳐 달성군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추경호 국회의원(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보좌관을 지낸 지역의 대표적인 젊은 정치인이다.
군수 취임 후에도 혼자 달성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부인과 자녀들은 서울에 계속 사는 ‘신세대 군수’다.
다음은 최 당선인과 일문일답.
-달성군은 대구시 8개 구청·군청 중 평균 연령이 만 38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다. 50세 미만 인구가 63%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젊은 군수’의 ‘젊은 도시’ 달성 군정에 대한 기대가 적지않다.
“젊은 군수보다 젊은 도시에 방점을 두고 뛰겠다. 최우선 과제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겠다. 달성 청년혁신센터를 건립해 기술 습득, 컨설팅, 금융 지원 등 모든 창업과 관련된 지원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것이다. 지역의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에 기업을 유치하는 데도 힘을 쏟을 각오다. 군수 취임후 곧바로 ‘국비사업 TF팀’을 구성해 달성 개발 예산 확보에 주력하겠다.”
-‘아이키우기 좋은 젊은 도시’ 육성을 위해 교육과 보육 부문에도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교육 문제는 더 이상 교육청에 맡길 것이 아니라 군이 주도적으로 나서겠다. 다사읍 세천중학교 신설, 테크노3초교 개교, 남부권 교육문화센터 조기 건립 등에 총력을 쏟겠다.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군 직영으로 영유아를 24시간 돌보는 어린이집 운영과 국공립 어린이집 영어전담교사 배치 등으로 맞춤형 보육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달성군에는 종합병원이 없어 군민들이 의료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는 지적이 있다. 어떤 대책을 갖고 있나?
“군에서 직접 지원을 해서 사립병원에 24시간 전문의가 운영되는 응급실을 건립할 것이다. 어르신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역 곳곳을 누비는 이동식 건강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달성군 화원읍에 위치한 대구교도소가 달성 하빈면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이전 후 현 교도소 부지 개발 방안에 대한 최 당선인의 구상은?
“당초 기획재정부 요구인 공동주택 건설에는 단연코 반대한다. 문화예술이 숨쉬는 복합문화공간과 청년창업센터 조성으로 개발 방향을 잡고 있다. 다행히 지역구 추경호 의원이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아 달성군이 원하는 쪽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군청사 8층에 있는 군수 집무실과 비서실, 접견실이 3층으로 내려오는 결정을 했다. 청사 로비가 2층인 점을 감안할 때 민원인들과 소통하려는 군수실 이전으로 보인다. 이전 배경은?
“우선 현재 군수 집무실과 비서실, 접견실이 모두 합해 80여평에 달할 정도로 너무 크다. 직원들은 청사에서 비좁게 근무하는 것을 보고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었다. 민원인과 직원들이 쉽게 왕래할 수 있도록 3층으로 내려왔고 규모는 50여평 정도 된다. 이전 공사를 거쳐 빠르면 오는 9월부터 3층 군수실에서 근무하게 된다.”
-군수 당선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달성 사저를 방문하겠다는 뜻을 박 전 대통령측에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반응이 있었나?
“사저 방문 의사를 전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는 상태다. 방문이 성사되면 군수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하고 사저앞 공원조성계획을 설명드릴 예정이었다. 언젠가는 뵙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종합편성채널 기자인 부인과 어린 두 자녀들은 서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군수 내조를 위해 달성으로 이주할 계획은?
“결혼때 ‘(정치인 아내로) 강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방송기자 10년차인 아내의 일도 소중하다. ‘캐리어 우먼’을 침범하지 않고 저가 오롯이 감수하겠다. 다만 주말과 휴일에 지역에서 ’조용한 봉사‘를 할 것이다.”
-최 당선인과 함께 달성군 정책보좌관(4급 정무직)으로 입성하는 이은정(55) 달성군수직 인수위원장에 대해 적지않은 논란이 있다. 대구시청 도시디자인과 시간선택임기제(다급) 공무원 경력인 그의 4급 직급 수직상승에 대해 공직사회에서는 의문을 던진다.
“대구시의원을 하면서 업무로 만난 인연이다. 저의 선거캠프에서 공약 책임을 맡았고 업무 스타일과 방향이 맞다. 이전 직급은 중요하지 않다. 이 정책보좌관, 6급과 7급 별정직 공무원 등 3명이 함께 군청에 들어간다.”
-어떤 군수가 되고 싶은가?
“선거 슬로건으로 ‘군민을 섬기는 군수’ ‘군민이 빛나는 군수’를 내걸었다. 겸손하고 정직하게 군민들을 섬기는 소통하는 군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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