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밤새 강풍·비 피해 속출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29일 밤 사이 충북지역에 폭우와 강풍이 이어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도내 풍수해 피해 신고 7건이 119에 접수됐다.
진천군 진천읍 읍내리에선 이날 오전 8시18분께 주택 기와가 떨어지려고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시설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 조치했다.
이날 오전 7시31분께 충북 충주시 산척면에서는 한 건축물의 비가림막 구조물이 쓰러지면서 행인 3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행인 중 한 명은 갈비뼈를 다치는 등 3명 모두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충주시 앙성면 본평리에선 이날 오전 5시44분께 나무가 쓰러져 119 구조대가 나무를 치우는 등 안전 조치를 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내 누적 강수량은 청주(상당) 47㎜, 제천(백운) 45㎜, 괴산 43㎜, 충주(엄정) 37.5㎜, 제천 28.5㎜, 증평 27.5㎜, 진천 26.5㎜, 음성 23㎜, 단양 14.0㎜ 등을 기록하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은 오는 30일까지 비가 30~150㎜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순간풍속 55㎞/h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많겠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30일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바람이 예상된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제천과 단양, 음성, 진천, 충주지역엔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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