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권중순 대전시의장 "선출직 정치활동 지속하겠다"

기사등록 2022/06/28 11:52:08 최종수정 2022/06/28 12:04:43

기자간담회 "김광신 중구청장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차이가 있는 분"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이 28일 오전 시의회 기자실에서 퇴임을 앞둔 심경을 밝히고 있다. 2022.06.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권중순(더불어민주당·중구3) 대전시의회 의장은 28일 선출직 도전을 비롯한 정치활동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8대의회 후반기 의장 퇴임을 앞둔 그는 이날 오전 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정치를 그만 두는 것이 아니다. 어느 자리든 시민과 지역주민이 인정해주면 선출직에 도전할 생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2년의 시의원과 의장의 경험을 사장 시키면 개인적으로나 지역발전에도 손해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구체적 시기를 말하기는 그렇지만 일할 기회가 있으면 복귀하겠다"고 했다.

권 의장은 의장 재임중 가장 의미 있는 일로는 인사권 독립을 꼽으면서 "의장의 추천권과 시장의 임명권이 대립해왔는데 이제는 일대일 대등한 관계에서 인사교류가 되고 있어 바람직하게 변했다"고 했다.

김광신(국민의힘) 중구청장 당선자에 대한 평가로는 "일단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시청 자치행정국장과 의회사무처장으로서는 나름 일을 했지만 선출직 선거를 통해 보이지 않는 부분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당선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거론하면서 "(아파트) 분양에 대한 적법성과 소득 및 지출이 명확하게 밝혀져야 할 것 같다"며 "고발이 이뤄진 것으로 아는데,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이런 것을 해소하고 심판을 받아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 의장은 9대 시의원들에게 전하는 당부의 말로는 "일단 시의 정책을 잘 파악해 지적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고 소신 있게 행동해야한다"고 강조하고 "그러기 위해선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전임 의원들에게도 문의를 하면 더 좋은 의견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그는 제6대 대전시의원을 시작으로 내리 3선을 했고 제8대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냈으며, 6·1지방선거에서 중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다 뜻을 접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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