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한국전력, 1인가구 안부살핌서비스 협약 체결

기사등록 2022/06/28 15:52:46

전력·통신데이터 사용패턴 분석으로 고독사 예방

사진 왼쪽부터 박일호 시장, 김봉덕 한국전력 밀양지사장.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28일 한국전력과 전력·통신데이터를 활용한 '1인가구 안부살핌서비스'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인가구 안부살핌서비스 사업은 만 50세에서 65세 미만인 장년층 1인가구 고독사 위험군을 대상으로 서비스 신청자를 모집한 후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이 기간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불편사항을 관찰해 정식서비스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시가 한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1인가구 안부살핌서비스는 전력사용량 및 통신데이터(통화수·발신, 문자발신, 모바일데이터 사용 여부)를 수집·분석해 평상시와 다른 이상패턴 감지 시 읍면동 복지담당자에게 알림을 송신한다.

문자메시지를 받은 복지담당 공무원은 전화나 가정방문 등을 통해 즉시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해 위급상황을 미리 방지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회안전망 제공 서비스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적 변화에 따라 고독사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전과의 협약을 통해 1인 취약가구의 위기상황을 사전에 관리 할 수 있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대상가구에 별도의 기기나 센서를 설치할 필요 없이 기존에 사용 중인 전력과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으로 초기비용이 없으며, 대상자의 생활방식 변경 및 이용자 교육이 필요 없어 생활간섭이나 심리적 거부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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