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섬 선포·조형물 제막식 가져
[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의 보물섬 증도가 서울 강남구의 명예섬이 됐다.
전남 신안군은 22일 증도면에서 서울 강남구와 자매결연 체결 23주년을 기념하고, 증도를 강남의 명예섬으로 지정하는 선포식과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박우량 신안군수와 정순균 강남구청장,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남의 섬 증도'를 상징하는 조형물 제막식 등이 진행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보물섬이라 불리는 증도는 누구나 가고싶고 살고싶은 섬으로 강남구의 명예섬으로 공유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최근 미세먼지 차단숲이 조성돼 대도시에서 누리지 못한 여유와 자연의 향기를 이곳 강남의 섬에서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서울 강남구와 증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행정적인 협력으로 상호발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남구민에게는 증도 엘도라도리조트 객실 요금 할인과 각종 문화관광시설 입장료 할인이 주어질 계획이다.
신안 증도는 지난 1976년 도덕도 앞 해상에서 송나라와 원나라 때 도자기가 무더기로 발굴되면서 보물섬으로 불리고 있다.
한편, 신안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명예섬 공유사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 하의도를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시의 섬으로 공유한 이래로 현재 8개 섬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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