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창업 스타트업, 20년 뒤 부산 투자 약속 지켰다

기사등록 2022/06/23 08:24:35

B2B 핀테크 기업 ‘웹케시’, 부산 동구에 IT센터 개소

매년 30여명 지역 인재 채용…사회적기업 컨설팅도

[부산=뉴시스] 23일 오후 동구 메리츠타워에서 개소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웹케시그룹 부산 IT센터' 내부 모습(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이 성장해 부산에 IT센터를 열고 지역의 핀테크 산업 육성에 나섰다.

B2B 핀테크 업체 웹케시는 동구 메리츠타워 10층과 11층에 ‘웹케시그룹 부산 IT센터’를 설치하고 23일 오후 4시 개소식과 함께 지역의 B2B핀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이번에 문을 여는 ‘웹케시그룹 부산 IT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 등 대외적인 투자여건이 악화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와 웹케시가 지난 2019년에 체결한 투자양해각서에 따른 것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코로나19로 투자양해각서 체결 이후 대내외 투자 여건이 많이 악화한 상황 속에서도 부산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투자를 결정해주신 웹케시 그룹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웹케시는 부산 IT센터를 통해 부산·경남의 우수한 정보통신 인력을 확보하고, 수도권 연구·개발(R&D) 센터의 기능과 인력을 분산해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 IT센터는 웹케시의 동남권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매년 30명 이상의 지역 인재를 채용해 현재 15여 명에서 120여 명까지 인력을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채용 연계형 청년 정보통신(IT) 전문가 아카데미’ 과정 등을 토대로 부산지역 정보통신 인재 양성과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웹케시는 1999년 창립 이후 국내 최초로 기업 전용 인터넷뱅킹을 구축하고 B2B 핀테크 업체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이다. 또한, 국내 전 금융기관과 세계 33개국 407개 이상의 금융기관을 실시간 연결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한 B2B 금융 핀테크 회사로서, 풍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핀테크 생태계를 조성하여 부산지역 관련 기업들과의 활발한 협업을 이루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웹케시는 이번 IT센터 개소 후 지역 내 사회적 기업에 자금관리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업무 혁신을 위한 컨설팅을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23일 오후 4시 열리는 개소식에는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을 비롯하여 웹케시그룹 관계사 대표이사 등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웹케시그룹은 약 20년 전 부산에서 스타트업으로 출발했던 회사로, 오늘의 웹케시그룹 부산 IT센터 오픈 의미가 남다르다”며, “웹케시그룹 부산 IT센터가 지역 청년 인재들의 창의력과 열정 발현의 터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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