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개의 알파벳의 넘어서…'당신이 몰랐던 MBTI'

기사등록 2022/06/22 14:51:03 최종수정 2022/06/22 15:03:44
[서울=뉴시스] 당신이 몰랐던 MBTI (사진=김재형 제공) 2022.06.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MBTI와 관련해 사람들이 가진 다양한 편견들이 있다. 'MBTI는 과학이다', 'MBTI는 단정적이다', 'MBTI는 사람을 틀에 가둔다' 등의 피드백에서 알 수 있다. 그러나 MBTI 도구 자체는 MBTI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다양한 편견들은 MBTI라는 도구가 아닌 그를 사용하는 사람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당신이 몰랐던 MBTI'(스리체어스)는 우리 사회를 강타한 MBTI 열풍을 심도 있게 들여다본 책이다. 과학인지 허상인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MBTI연구소에서 교육·연구부장을 맡고 있는 저자 김재형은 MBTI라는 심리검사를 하나의 언어로 접근했다.

MBTI 유형을 구성하는 네 개의 알파벳은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검사를 통해 열여섯 가지로 성격을 패턴화한다. 패턴은 모든 예외를 고려하지 못하지만, 네 가지 알파벳은 나와 나 사이에 적당한 거리를 만들어준다. 이 때문에 MTBI는 인간에 대해 말해주는 새로운 언어이자 "행간이 더 많은 의미를 전달하는 시적 언어"가 된다.

MBTI를 만든 두 모녀는 기존 구조의 변두리에서 더 나은 사회를 꿈꿨다. 이들은 심리학 전공자도 아니고, 막강한 힘을 가진 기득권 남성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들은 언어와 소통의 힘을 믿었고, 더 나은 구조를 위해 고민하는 현재와 장벽을 넘어 소통하는 미래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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