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키프로스 왕복 페리선 21년 만에 운항재개
2001년 폐지..20일 첫 승객 그리스입항- 국영 AMNA통신
키프로스 남부 리마솔항에서 그리스 피레아스항 왕복
"두 나라 해양관광 증진, 항공수요 대체"
[AP/뉴시스] 그리스 피레아스항구의 페리선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그리스와 키프로스 사이에 페리선 운항이 시작되면서 20일(현지시간) 그리스 피레아스 항에 승객들을 태운 첫 여객선이 도착했다. 이 노선은 21년만에 재개된 것이라고 그리스 국영 AMNA통신이 보도했다.
키프로스 선적의 이 달레나호 페리선은 키프로스 남부의 관광지 항구도시 리마솔에서 피레아스에 도착하는 데에 약 30시간이 걸렸다.
양국 정부는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서 이번 페리선 운항 재개로 두 나라의 해양 관광이 크게 늘어나고 항공기 여행을 대체할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페리선 운항은 2001년에 경영난을 이유로 폐지되었다. 당시 항공편이 늘어난데다 운임도 비싸지 않았기 때문이다.
[피레아스(그리스)=AP/뉴시스] 아테네에서 가까운 그리스 남부의 관광지 피레아스 항구에서 올해 6월 6일 순례자들이 세례식을 하고 있다. 공식 행사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취소되었다. 이번 운항 재개는 키프로스 정부가 유럽연합의 특별 허가를 얻은 뒤 정기 페리선 운영사 측에 해마다 약 550만 유로 )약 74억 8842만원 )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뒤에 이뤄진 것이다.
달레나 호는 9월 중순까지 약 22회의 운항을 하기로 예정하고 있지만, 이미 모든 승선권의 예약이 끝났다고 선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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