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추천' 정점식, 이준석 반대에 "합당 전 安과 알력 때문"

기사등록 2022/06/20 15:59:06 최종수정 2022/06/20 16:36:43

"李,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지명 반대는 합당 파기 요구"

"안철수, 합당 합의 따라 추천했기에 물러설 게 없다고"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이준석 대표가 안철수 의원이 추천한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인선을 반대하는 데 대해 "양당 통합 이전에, (대선) 후보 단일화 이전 안 의원과의 알력으로 그런 것 아닌가 추정할 뿐"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으로 추천된 정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 대표가 자신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이해를 못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 의원이 국민의당 출신이 아닌 점을 들며 당초 인선 취지에 어긋난다며 반대하고 있다.

정 의원은 "합당 조건에 최고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명시가) 있느냐"면서 "추천권을 가진 사람이 추천하고 임명한다고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특정인을 상대로 해서 이 사람은 안 되고 다른 사람을 추천하라고 하는 건, 또 '한 명만 추천하면 우리 받아준다'라고 하는 건 합당 합의 파기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당에서 추천하자고 합의했을 뿐 어느 당 출신을 추천하자는 명시는 없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안 의원이 당내 입지를 넓히기 위해 친윤(친 윤석열)계와의 연대 차원에서 정 의원을 추천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그건 진의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당사자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해석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중"이라며 "주말에 안 의원과 이 대표가 서로 입장문을 내는 걸 보고 (오늘 언론 인터뷰에 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몇 정치 원로들은 기자회견이라도 하라는 말씀을 하지만  당사자라서 최대한 자중하자는 생각으로 참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에게서 연락 온 건 "전혀 없다"면서 "안 의원은 기본적인 합당 정신, 합의에 따라 추천했기 때문에 물러설 게 없다고 말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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