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라크는 19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수출 할당량을 이행하기 위해 2027년 말까지 원유 생산량을 일일 800만 배럴로 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영 이라크 통신에 따르면 이산 압둘 자바르 이스마일 석유장관은 이날 "이라크가 원유 생산능력을 확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규모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스마일 석유장관은 특히 남부 바스라주에서 유전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라크 6월 원유 수출 상한선이 380만 배럴, 7월 원유 수출 쿼터는 385만배럴"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1일 이라크 석유부는 5월 한달 동안 일일 평균 33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마일 장관의 증산 발언은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가 치솟은 원유가 안정을 위해 7월과 8월에 원유 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결정한 후에 나왔다.
현재 이라크 경제는 국가수입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원유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앞서 OPEC+는 지난 2일 시장 예상을 깨고 7과 8월에 각각 하루 64만8000배럴을 증산하는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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