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대형산불 피해지에 산타독이 희망의 씨앗 뿌려

기사등록 2022/06/19 08:38:14 최종수정 2022/06/19 08:49:57

씨앗주머니 맨 반려견이 맘껏 뛰며 더덕·꽃씨 뿌려

대형산불이 발생했던 안동시 남후면 피해지에서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하는 산불피해복구 행사가 열렸다.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의 대형 산불 피해지에 '산타독(산을 타는 강아지)'이 희망의 씻앗을 뿌렸다.

19일 시에 따르면 안동시자원봉사센터는 사회적기업 '소셜공작소'와 함게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안동 남후면 산불 피해지에서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하는 산불피해복구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0넌 대형 산불로 황폐해진 피해지역 산에서 씨앗주머니를 맨 반려견이 반려인과 함께 뛰어놀며 더덕씨앗과 꽃씨 등을 뿌리는 시민 참여형 환경 복원 캠페인으로 기획됐다.

첫날에는 안동가톨릭상지대학교 학생들과 반려동물 등 20여 팀이, 이튿날에는 대구보건대학교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 학생들과 반려동물 등 25여 팀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산불 피해지에 씨앗 뿌리기 외에도 견주와 함께 플로킹(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하기, 포토존 견생샷 촬영, 반려동물 기초 훈련법 시범교육 등 놀이를 통한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대형산불이 발생했던 안동시 남후면 피해지에서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하는 산불피해복구 행사가 열렸다.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산불 피해지 복구에 도움은 물론 산림자원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4월 안동 풍천·남후면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산림 1900여 ㏊가 소실됐다.

시는 내년 4월까지 복구조림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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