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대기업 계열사 유치 통한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 기업유치 전담부서
"빅테크 기업 투자 유치 공정하게 처리, 특혜 시비 휘말려도 두려워 않을 것"
농생명, 기존 제조업 부활과 혁신, 관광벨트 구축으로 산업생태계 대전환
당내에서 3선을 노리던 송하진 지사는 물론 김윤덕, 안호영, 유성엽 등 전·현직 국회의원을 누른 후 본선에서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를 압도하며 180만 전북도민의 대표로 선출됐다.
김 당선인은 ‘경제도지사’를 자처했다. 그만큼 지역의 열악한 경제 상황을 재건해 보겠다는 의지로 대기업 유지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겠다는 목표다.
16년만에 행정가 출신이 아닌 정치인 출신의 도지사로 도민의 기대를 받고 있는 김관영 당선인이 산재해 있는 지역의 과제를 어떻게 분석하고 해결해 나갈 지 뉴시스가 20일 전주시 장동에 위치한 전북도지사직인수위 사무실에서 직접 만나 의견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다음은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광역 단체장 득표율 1위로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 먼저 소감을 말해달라.
“다시 한번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저에게 주신 한 표 한 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도정에 전념하겠다. 전북도민의 변화의 열망, 높은 기대에 실천으로, 결실로 화답할 것이다. 제가 약속드린대로, 무너진 전북경제를 살려내고, 도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부지런히 도정을 준비하겠다.”
-16년만에 행정가 도지사에서 정치인 도지사 탄생에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여야의 17개 시·도지사 후보 중 순수한 행정가 출신은 한 명도 없다. 공직자 출신들도 대부분 국회의원을 거치거나, 지역에서 정치를 하다가 시·도지사에 도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시대와 국민의 요구가 바뀌어 우리나라도 이제 미국의 도지사들처럼 정치가로서 지역을 대표하고, 지역 내에서는 도민의 민생과 경제를 책임지는 역할을 하는 도지사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이해하고 있다.”
“전북경제와 도민들이 어떻게 먹고 사느냐다. 저는 도민을 섬기고 경제를 살리는 유능한 경제 도지사가 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5개 대기업 계열사 유치’를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대기업 계열사 유치 전담 조직을 만들고, 거버넌스를 구축해 국내외 경제 구조 변화를 분석하고 대응하면서 전략을 수립하겠다.
대기업 계열사 유치 전담 조직을 만들고, 거버넌스를 구축해 국내외 경제 구조 변화를 분석하고 대응하면서 전략을 수립하겠다. 또한 전 세계의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위해 직접 뛰겠으며, 과정은 투명하고 깨끗하고 공정하게 처리하면서 특혜 시비에 휘말리더라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전북도청 조직 정비가 필요하다고 보는가, 그렇다면 어떤 방향으로 가려 하는가
“인수위에서 도정혁신과 조직개편 방향을 검토할 것이다. 도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조직, 도민의 삶의 현장에서 일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 도정의 최우선 과제는 무너진 경제를 살려내는 것. 전북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낼 혁신의 경제의 토대부터 만들어야 한다.
김광수 전 의원의 정무특보 발탁도 그런 의미이다. 이 약속대로 도정혁신의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며, 조직개편도 이뤄질 것이다. 아울러 기업 유치를 위한 전담부서를 설치하겠다. 이 과정에서 인사도 병행해서 준비할 것이며,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의 원칙에 따라 쓰겠다.”
-전국 최하위 수준의 전북 경제의 발전을 위한 방안은
“앞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전북에 온 기업이 돈을 많이 벌고, 기업 하기 좋은 전북’으로 만드는 것이다. 전북의 경제성장률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대폭 늘려서 우리 전북도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제가 구상하는 전북경제 3대 성장 전략은 ▲농·생명 산업 ▲기존 제조업의 부활과 혁신 산업 육성 ▲관광벨트 구축 등을 축으로하는 산업생태계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
“해법의 핵심은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 대기업이 들어오고, 성장엔진이 돌아가고, 경제생태계가 살아나야, 매력적인 일자리가 창출되고 청년층이 전북에서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다. 전라북도가 다양한 청년정책을 추진하겠다. 도 산하기관에 청년 정책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주민참여예산제에 ‘청년 참여 예산 쿼터제’를 적용할 것이다. 아울러, ‘청년인턴 확대’를 통한 청년 직장 경험을 제공하겠다.”
-새 정부와의 협력도 중요하리라 본다. 정치적으로 한 배는 아니지만 전북 발전을 위한 생각은
“이념과 진영, 여야를 넘어 민생과 국익을 위해 연합과 협의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 이것이 저, 김관영의 신념이다. 원내대표 시절 ‘협상의 달인’으로 평가받았던 것처럼, 중앙정부, 국회, 행정부 집행라인 등 폭넓은 소통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다. 대통령께서도 전북발전을 공약했던 만큼, 이를 바탕으로 소통할 것이다. 여야를 넘어 형성된 저의 신뢰관계를 모두 바쳐 국회를 설득할 것이다. 구체적인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행정부 라인과도 소통해갈 것이다.”
-인수위 구성이 완료된 것으로 안다. 인수위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과 활동 초점은
“인수위는 앞으로 4년 동안 도정 운영의 청사진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활동하게 된다. 인수위 구성에서 실용주의와 민생중심, 능력위주 원칙을 견지했다. 전북발전에 필요한 인재라면 출신과 친소관계를 넘어 능력 중심, 적재적소의 원칙에 따라 참여시키고, 전북에 절실한 과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설계하도록 했다.”
-취임일인 오는 7월1일 가장 먼저 할 일은
"전주군경묘지를 참배하고, 도에서 인수인계를 공식적으로 받고, 취임식을 진행하고, 도의회 개원식에 참석할 에정이다. 시급한 민생현안부터 파악하고, 곧장 코로나19를 비롯한 도민 안전문제, 물가문제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압도적인 지지를 해주신 도민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항상 도민 여러분의 민심과 현장의 목소리를 우선해서 경청하면서 답을 찾아가는 도정을 펼칠 것을 약속 드린다. 도민께는 겸손한 도지사, 도정에는 유능한 도지사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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