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당근·배추 '가격안정관리제' 발령…가격 보전·지원

기사등록 2022/06/19 08:00:00

제주도, 이달 중 444곳 농가에 10억8000만원 지원 예정

[제주=뉴시스] 제주시 구좌읍 한 당근 농가에서 수확된 겨울 당근.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는 올해 당근과 양배추에 대해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를 발령하고 이달 중 444곳 농가에 10억8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는 정부 수급 조절 품목에서 제외된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를 대상으로 가격을 보전해주는 제도다. 2018년 당근 시범사업으로 시작으로 2019년 양배추, 2021년 브로콜리까지 확대했다.

지원 조건은 제주 월동채소 주 출하기인 12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월별 가락시장 평균 가격이 목표관리 기준가격보다 하락할 경우이며, 차액의 90%를 보전 지원한다.

목표관리 기준가격은 3개년 평균 경영비와 농기구·시설 구입비, 토지 임대료 등으로 구성된 자본용역비, 전년도 유통비 등을 고려해 설정한다.

올해는 당근과 양배추 2개 품목이 목표관리 기준가격보다 시장 평균 가격이 낮아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를 발령했다.

당근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월별 시장 평균 가격을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기준 ㎏당 760원으로 목표관리 기준가격 809원보다 49원 하락했다.

양배추의 경우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당 487원, 409원으로 목표관리 기준가격 532원보다 각각 45원, 123원 하락했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 지원으로 농가의 경영안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품목 및 지원단가 등을 확대 개선해 농가소득을 보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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