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마크롱 "협상하러 러시아 갈 수 있어…푸틴이 제스처 취해야"

기사등록 2022/06/17 19:21:33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월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2.02.0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해 협상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이체벨레, CNN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방문 동안 TF1방송에 전제조건이 충족된다면 모크스바에 갈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다만 "러시아 방문에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바로 푸틴 대통령의 제스처(손짓)"라면서 "그냥 가지는 않겠다"고 했다.

그는 프랑스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만 사태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16일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과연 다른 이들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됐는지, 타국 정상들과 회담한다고 그가 마음을 바꿀지 의문이라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끝내려면 러시아에 굴욕감을 주지 않으면서 외교적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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