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신재생에너지 협력 추진
환경·관광 등 중점협력분야 선정
외교부, 메콩과 아세안 협력 확대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제2차 한-BIMP-EAGA 고위관리회의(SOM)가 17일 정의혜 외교부 아세안국장과 주니카 빈티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실 경제기획원 부총국장의 공동 주재 하에 화상으로 개최됐다.
BIMP-EAGA는 브루나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 동아세안 성장지대로, 해양동남아 4개국의 낙후지역 발전을 통해 역내 고도성장지역과의 개발격차 해소 및 아세안 경제 통합을 목표로 1994년 창설된 경제협력체다.
정 국장은 우리 신정부가 아세안 중시 외교정책 기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BIMP-EAGA를 포함한 아세안과의 호혜적 실질 협력을 강화해 한-아세안 상생연대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우리 정부의 신(新) 아세안 협력 구상을 소개했다.
아울러 한-BIMP-EAGA 협력기금 증액(작년 100만 불→올해 300만 불) 등 협력 기반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BIMP-EAGA측은 한-BIMP-EAGA 협력이 동남아시아 지역의 포용적·균형적 성장 및 아세안 연계성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협력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주도적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참가국 대표들은 제1차 한-BIMP-EAGA 실질 협력사업으로서 해양동남아 국가들의 수요가 높은 기후변화 대응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환경(상기 2개 협력사업 분야도 포함), 연계성, 관광을 금년도 중점협력분야로 선정하고, '한-BIMP-EAGA 협력기금'을 활용해 해당 분야 관련 다양하고 성과 지향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해양동남아 대상 한-BIMP-EAGA 협력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대륙동남아 대상 기존 한-메콩 협력과 함께 한-아세안 협력을 보다 다층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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