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현 양주시장 당선자 "동·서 지역 불균형 해소 앞장서겠다"

기사등록 2022/06/18 07:00:00

'다면평가 도입'으로 공정성·예측가능 인사 추진

새 정부와 함께 '양주지역 5대 공동공약'도 실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찬성…"개발권한 부여 필요"

강수현 경기 양주시장 당선자.
[양주=뉴시스] 김도희 기자 = "시민이 참여하는 행정, 시민을 섬기는 '열린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공무원 출신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강수현 경기 양주시장 당선자는 "양주시의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는 24만 시민들의 열망이 가장 큰 승리의 요인"이라며 "시민이 필요한 곳은 언제든지 달려가 소통하고, 시민을 섬기는 시정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당선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4만8002표(51.14%)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정덕영 후보보다 4.55%p 차이를 보이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그는 36년간 양주시 공무원으로 일한 잔뼈가 굵은 공직자 출신으로,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세세하게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후배 공무원들과의 친화력이 강점으로 손꼽히고 있어, 시청 입성 후 '소통 행정'을 통해 조직 내 화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강 당선자는 후보시절부터 강도 높은 시정혁신과 개혁을 약속했다.

그는 "양주시는 지난 4년간 투명하지 못한 행정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드렸다"며 "예산집행, 업무지시 공정성, 연고관계에 따른 업무처리, 권한을 남용한 부당한 요구, 퇴직자의 부적절한 영향력 행사, 부패행위 적발·처벌의 미흡 등으로 지난 수년간 내부청렴도 최하 등급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렴한 공직사회로의 변화를 위해 행정혁신위원회 운영에 힘을 쏟겠다"며 "상사나 부하, 동료 등 다양한 주체가 평가에 참여하는 '다면평가 도입'을 통해 상·하위 공직자 누구나 인정하는 인사, 업무 능력을 반영한 예측가능한 인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당선자는 양주시 '동·서 지역 불균형'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현안으로 꼽으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양주시는 경원선을 기준으로 산업단지 및 영세기업이 서부권에 집중 배치돼 있고, 동부권 중심의 택지개발에 따른 도시 내 인구이동으로 동·서 간 인구분포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불균형한 발전상태를 타개하고 지역 특성에 적합한 차별화 전략을 수립해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주시 총면적 절반에 육박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의 규제 해제, 완화를 위해 2024년까지 가납리비행장 인근 군사시설보호구역을 완전 해제하겠다"며 "양주시 광백·장흥 생활권의 중심기능을 수행할 LH광석지구, GS백석지구를 포함한 100만평 이상 규모의 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하는 양주지역 5대 공동공약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교외선 양주서부 연결선 추진, 전철7호선 고읍~옥정 구간분리 추진으로 조기 개통, 양주테크노벨리 첨단산업클러스터 융복합 R&D 단지 구축, 서울-양주 고속도로 개설추진(의정부 장암동-은현면 하패리), 양주교육지원청 신설 추진 등 5대 공동공약을 취임 직후부터 중앙부처를 뛰어다니며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 당선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자의 공약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과 관련해 찬성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경기북부주민이 원한다면 당연하게 추진돼야 한다"며 "과도한 규제로 발전 속도가 더딘 북부지역 지자체의 희생에 대한 보상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반도체 대기업 유치 지원 등 지역에 따라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권한 부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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