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병사들 부대 안 휴대전화 24시간 허용 시범 운영

기사등록 2022/06/17 11:37:30 최종수정 2022/06/17 13:47:43

6월20일부터 12월31일 6개월간 시범 사업

훈련병도 30분 또는 1시간씩 허용 추진 중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병(兵)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 부대인 경기도 가평군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혜산진부대 생활관에서 31일 오후 일과를 마친 병사들이 통화와 문자메시지 전송, 인터넷 강의 시청 등 자유롭게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오는 4월부터 시범운영 부대를 육·해·공군, 해병대 모든 부대로 확대할 예정이며, 시범운영 기간(3개월)이 끝나면 전면 시행 여부를 확정한다.  2019.01.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군 장병이 부대 안에서 휴대 전화를 24시간 내내 이용해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한 시범 사업이 추진된다.

국방부는 17일 "국정 과제 이행(병 휴대 전화 소지 시간 확대)을 위해 2022년 6월20일부터 12월31일까지 약 6개월간 시범 운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병은 평일 일과 후(오후 6~9시), 휴일(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9시)에 개인 휴대 전화를 쓸 수 있다. 휴대 전화를 쓸 수 있는 시간을 더 늘리겠다는 게 이번 시험 운영 취지다.

국방부는 임무 수행과 보안에 미치는 영향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각 군별 2~3개 부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유형을 적용한다.

최소형(아침 점호 이후~오전 8시30분, 일과 이후 오후 5시30분~오후 9시 소지), 중간형(아침 점호 이후~오후 9시 소지), 자율형(24시간 소지) 등 3개 유형으로 시범 운영이 이뤄진다.
 
훈련병 대상 시범 운영도 이뤄진다. 최소형(입소 1주차 평일 30분+주말·공휴일 1시간 사용), 확대형(입소기간 중 평일 30분+주말·공휴일 1시간 사용)이 적용된다.

국방부는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휴대 전화 소지 시간 확대 범위와 보완해야 할 사항 등을 마련한 후 소지 시간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장병 소통 여건 개선과 생산적 복무 여건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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