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김건희, 조용히 계시면 된다…움직이시면 다 돈"

기사등록 2022/06/17 09:40:45 최종수정 2022/06/17 11:27:43

"블랙리스트 수사, 결국 문재인 전 대통령이 타깃"

[서울=뉴시스]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DB). 2021.07.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최근 잇단 공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해 "그냥 조용히 계시면 된다"고 일갈했다.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영부인께서 움직이시면 전부 다 돈이다. 그런데 이 돈은 국민 세금이다"라고 했다.

전 의원은 "국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고통(이 있고), 국제정세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김 여사가) 허구한 날 뉴스를 생산하고 논란의 중심에 서고(있다)"며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보다 기사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속대로 하시면 된다"며 '아내로서 조용한 내조만 하겠다'는 김 여사의 과거 발언과 윤 대통령의 '청와대 2부속실 폐지' 공약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고, (김 여사의 허위이력 등) 문제가 발생하니까 윤석열 (당시) 후보께서 아내로서의 내조만 받겠다고 2부속실을 없앤 것"이라며 "그런데 되고 나니 (김 여사가) 국민 세금 쓰고 경호인력 붙여서, 교통 통제 받으면서 여기저기 다닌다"고 힐난했다.

그는 "(김 여사의 광폭행보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되게 좋다. 그대로 하셔도 좋다"고 비꼬면서 "그런데 우리 국민들 보시기엔 정말 불편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검찰의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의 칼끝이 어디를 향해 있다고 보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누가 보더라도 다 아는 것 아니냐"며 "결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타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있는 범죄를 덮어서도 안 되지만 우리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공정한 수사, 정말 잣대가 동일하구나하는 차원에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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