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보좌관 "우크라와 협상 관련 대화…영토 양보 압박은 안할 것"

기사등록 2022/06/17 09:58:48 최종수정 2022/06/17 12:29:44

"우크라와 협상 결과 지지하고 계속 협의할 것"

[워싱턴DC=AP/뉴시스]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6.17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의 협상 방안에 대해 협의해 왔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이날 미국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 국가안보콘퍼런스 대담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영토 양보를 압박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은 어떤 해결 방안이 나올지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협의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의 협상 결과에 어떻게 접근하고 싶은지에 대해 지지와 협의를 계속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그들을 지원한다는 것은 무기와 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는 의미"이라며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앞서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착 상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국과 동맹국들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상을 통한 해결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관리들은 영국 및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휴전을 위한 잠재적인 틀과 협상을 통한 전쟁 종식을 논의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것보다 턱없이 적은 수의 고속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HIMARS)을 제공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 무기는 교육이 필요한 매우 정교한 시스템"이라며 "훈련된 인력과 인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느낄 때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다"고 답했다.

이어 "(HIMARS 지원은) 앞으로 몇 주와 몇 달에 걸쳐 전개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약 300개의 HIMARS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지만 미국은 지금까지 4개만 제공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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