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도 저탄소' 의성군 시범단지 34㏊ 운영

기사등록 2022/06/15 10:05:15

자동물꼬 및 바이오차 이용 온실가스 저감

휴대폰 앱을 이용해 중간물떼기나 논물 걸러대기를 자동으로 할 수 있는 자동물꼬. (사진=의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의성군이 농업분야 탄소중립을 위한 시범단지 운영에 나섰다.

군은 자동 물꼬 및 바이오차를 이용한 재배기술을 개발해 의성 구천면 위성리 일원 34㏊ 규모의 저탄소 벼 생산단지를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에 적용되는 자동 물꼬는 벼 재배 시 휴대폰 앱을 이용해 중간물떼기나 논물 걸러대기를 자동으로 할 수 있다.

농업인이 일일이 논에 나가 확인하지 않아도 손쉽게 물관리가 가능하다.

상시 담수보다 중간물떼기는 25.2%, 논물 걸러대기(중간물떼기 포함)는 63%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바이오차(Biochar)를 이용한 탄소중립도 추진된다.

군은 바오오차 100t을 투입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토양개량제 효과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저탄소 실현을 위한 바이오차(Biochar) 살포 장면 (사진=의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곳 단지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은 서의성농협에서 전량 수매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저탄소 벼 시범 생산단지를 시작으로 농경지 온실가스 저감 기술의 현장 보급을 확대하고, 탄소중립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을 실시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농축산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2220만t에 달한다.

이는 국가 전체 배출량의 약 3%를 차지한다.

2050탄소 중립 실현 목표에 따라 이 중 30.6%인 680만t을 줄이기 위해 농업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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