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린재·고온·강풍에 복숭아 재배농가 천공병 확산 우려↑

기사등록 2022/06/15 08:44:14
[안동=뉴시스] 세균구멍병에 걸린 과실과 잎. (사진=경북도 제공) 2022.06.15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지난 봄 고온과 강풍이 잦은 데다 노린재까지 늘어나 복숭아 과원에서 세균구멍병(천공병)이 확산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은 15일, 이 달에 평년과 같은 강우가 있으면 생육기 세균구멍병 발생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농가에 주의를 부탁했다.

농기원은 특히 지난해 세균구멍병이 발생한 과원의 경우 올해 고온과 가뭄으로 복숭아나무의 세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이 달에 비까지 오게 되면 이 병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또 고온으로 복숭아 주산지역에 노린재가 늘어나 어린 과실에서 노린재의 흡즙 상처를 통한 병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세균구멍병은 잎에서 작은 반점이 생겨 점차 확대돼 갈변하고 시간이 지나면 갈색 부위가 떨어져 나가 구멍이 뚫리게 된다.

열매에는 갈색의 반점이 생겨 움푹 들어가면서 갈라진다.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강우가 많으면 잎과 과실에 상처가 나기 쉬워 감염도 더욱 쉽게 이뤄진다.

방제를 위해선 6월까지 옥시테트라사이클린, 옥솔린산, 발리다마이신, 스트렙토마이신 등 항생제와 유산아연석회액 등을 주기적으로 살포해야 한다.

어린 과실에 노린재류 피해가 있으면 상처부위로 세균구멍병이 쉽게 감염되므로 생육기에는 동시방제를 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과원에서는 방풍망을 설치해 바람 세기를 낮추면 세균구멍병을 줄일 수 있다.

약제방제를 고압으로 하면 상처를 입힐 수 있으므로 방제기 속도를 2000rpm 이하로 해야 한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매년 복숭아 세균구멍병이 많이 발생해 상품성이 낮아지고 수량이 줄어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올해는 고온으로 노린재류가 늘어 생육기 세균구멍병의 발생이 예상되므로 수확기까지 방제를 철저히 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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