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금융긴축 가속 우려 속 혼조 마감...다우 0.5%↓ 나스닥 0.18%↑

기사등록 2022/06/15 05:59:28 최종수정 2022/06/15 08:27:4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뉴욕 증시는 14일(현지시간) 그간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가 선행하면서 반등 개장했다가 금융긴축 가속 우려로 매물이 출회,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51.91 포인트, 0.50% 내려간 3만364.83으로 폐장했다.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속락하면서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4.15 포인트, 0.38% 밀려난 3735.48로 거래를 끝냈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19.12 포인트, 0.18% 올라간 1만828.35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인플레 확대에 대응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5일 끝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상의 3배인 0.75% 포인트 금리인상을 결정한다는 관측이 퍼졌다.

FOMC 끝난 후 공표하는 기준금리 전망에선 7월 이래 금리인상 가속을 표명할 공산이 농후하다.

이에 미국 장기금리는 일시 전일 대비 0.13% 포인트 오른 3.49%를 기록, 2011년 4월 이래 11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채권 금리 상승으로 주식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매도세가 쏟아졌다.

다만 FOMC 후 매수세 유입을 기대하는 관측이 나오면서 낙폭을 좁혔다.

5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8% 상승으로 4월 0.4%에서 확대했지만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소비자 물가지수(CPI) 만큼 걱정할 만한 내용은 없다는 관측에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전날까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인 디펜스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일용품주 P&G와 청량음료주 코카콜라가 3% 급락했다.

소비 관련주 역시 매물에 밀렸다. 영화오락주 월트 디즈니와 홈센터주 홈 디포는 떨어졌다.

의료보험주 유나이티드 헬스와 의약품주 존슨 & 존슨도 하락했다. 아마존 닷컴과 메타 플랫폼은 내렸다.

반면 전날까지 하락한 항공기주 보잉은 5% 급반등했다. 기술 종목에 저가 매수가 들어오면서 소프트웨어주 마이크로 소프트와 스마트폰주 애플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검색주 앞파벳과 전기차 테슬라, 반도체주 엔비디아 역시 상승했다.

한편 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세는 코인마켓캡에서 오전 5시58분(한국시간) 시점에 전일 대비 5.48% 떨어진 2만2071.35달러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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