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기자가 쓴 과학 이야기 '작은 과학 마을, 대덕의 반란'

기사등록 2022/06/13 19:18:27

TJB 강진원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 탄생·발전 담긴 세번째 책 출간

강진원 "국가와 내일 향한 연구원 열정, 국민에게 전해지길"

강진원 TJB 대전방송 보도국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우주전문기자’로 알려진 TJB 대전방송 보도국 강진원(56) 기자의 세 번째 과학 관련 도서가 출간됐다.

제목은 ‘작은 과학 마을, 대덕의 반란-대한민국의 내일을 바꾸다’로 제목처럼 대한민국 과학의 심장인 대덕연구개발특구의 탄생과 발전이 묘사됐다.

대덕특구는 대전시 유성구와 대덕구 일원에 조성된 국내 제1의 과학연구 산실이다. 여기엔 30여개 정부출연구기관과 1000여개의 벤처·중견기업, 다수 대학이 있어 매년 수만 개의 미래형 연구 결과물이 탄생하는 곳이다.

저자는 활발히 활동하는 현직 기자로 대덕특구의 출발부터 현재까지를 조명하고 있다.

특히 논과 밭으로 이뤄진 작은 마을이 3,40년만에 대덕이 대한민국 과학의 핵심 기지가 됐는지 당시 기록을 찾아 자세히 기술했다.

책 1장에는 지난 19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이 현장을 둘러보고 연구단지 조성을 명령했던 것, 한국표준연구소가 처음 둥지를 틀었을 당시 모습, 해외유치 과학자들의 어려웠던 초기 정착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또 2,3장에는 CDMA와 5G 등 새 역사를 만든 통신 발전, 인공태양 KSTA 등 대덕특구의 각 분야에서 세상을 바꿨거나 진행중인 주요 기술을 얻기까지 연구원의 땀과 노력 이야기도 적혀있다.

그는 지난 2004년 대덕연구단지를 담당하면서 과학과 인연을 맺었다. 전공은 독어독문학이지만, 우연치 않게 연구 단지를 취재하며, 우주 과학 매력에 빠졌다.
강진원 기자가 출판한 '작은 과학 마을, 대덕의 반란-대한민국의 내일을 바꾸다’ 책 표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국내외 우주개발 관련 10여 편 다큐와 1000여 편에 달하는 뉴스를 제작, 업계에서는 우주전문기자로 통한다. 이와 관련된 뉴스는 방송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과 이달의 기자상 등을 수차례 받기도 했다.

이번 ‘작은 과학마을 대덕의 반란-대한민국의 내일을 바꾸다’는 저자의 세 번째 출간이다.

지난 2013년 관훈클럽의 저술지원을 받아 ‘빅브라더를 향한 우주전쟁’ 발간을 시작으로, 2019년엔 방일영문화재단 지원으로 항공우주연구원 노일영 행정원과 함께 ‘우주의 문은 그냥 열리지 않았다’를 출판했다.

특히 이 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수과학도서로 선정, 해외 공관과 국내 오지 도서관에까지 비치됐다.
 
이번 세 번째 도서 역시 관훈클럽 저술 지원 대상에 선정, 출판하게 됐으며 현직 기자가 저술지원을 세 차례나 받은 경우는 그가 처음이다.

저자는 과학 대중화에 앞장서며 저술에 몰두하는 이유에 관해 "어려운 과학을 쉽게 풀어주는 것은 ‘문과 출신 기자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 믿는다"며 "우선 문과 출신인 나부터 복잡한 과학을 이해해야 시청자와 독자에게 쉬운 내용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대덕특구가 세상을 바꾸는 모습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하지만 여기에 더해 국가와 내일을 향한 연구원의 열정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해지기를 가장 크게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