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방화참사 합동분향소에 조문객 발길 이어져…애도 물결

기사등록 2022/06/13 15:37:27 최종수정 2022/06/13 17:14:43

각계각층 인사들도 분향소 방문

13일 오후 6시 합동 영결식 예정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대구시 중구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은 13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2022.06.10 jungk@newsis.com

[대구=뉴시스]고여정 기자 =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비롯해 1000여명 이상의 조문객이 방문했다.

13일 오후 3시30분 기준 대구시 중구 경북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1000여명 이상이다. 대한변호사협회가 마련한 온라인분향소에는 5885명이 헌화했다.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참사 합동분향소에는 나흘 동안 정치계, 법조계 등 각계각층 인사들의 애도 행렬이 이어졌다.

분향소가 차려진 첫 날인 지난 10일에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김찬돈 대구고등법원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등이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지난 11일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영결식이 치러지는 이날 오후 6시께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분향소를 방문해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에 마련된 법률사무소 방화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 2022.06.10. lmy@newsis.com

한 장관은 "이번 사건은 법질서를 훼손한 반문명적 테러다"며 "피해자들과 유족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느끼고 있을 지에 대해서는 저는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황당한 사건이고 가해자가 죽어버렸다"며 "피해자들 구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도 "이 같은 테러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국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통해 여러 지원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절차를 준수하고 성숙한 문제를 해결하는 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했다.

합동분향소 앞에는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화환들이 가득했다.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김후곤 서울고검장 등이 화환을 보내 진심 어린 애도를 표했다.

합동분향소 조문은 기존 13일 오후 3시에서 3시간 연장한 6시까지 받는다. 조문이 끝난 이날 오후 6시께는 추도사 낭독 등 희생자 6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10시55분께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7층짜리 빌딩 2층 변호사 사무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사망 7명(남 5·여 2), 부상 3명, 연기흡입 47명 등 5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건물 안에 있던 수십 명도 긴급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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