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당대회 앞두고 관심집중…총선 유리한 고지 쟁탈전
광주서구을, 양향자 복당은 `난망'… 4~5명 물밑싸움 치열
광산구을, 민형배 전대 전 복당 관심 …직무대행 가능성도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오는 8월 당대표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지역의 공석 지역위원장이 누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민주당 중앙당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광주 8개 지역위원장 중 현재 광주서구을과 광산을 지역위원장이 공석이다.
광주서구을은 양향자 의원이 지난해 보좌진의 성 비위 문제로 민주당을 탈당, 현재 공석이다.
양 의원은 올해 복당 신청을 했지만 ‘검수완박’법안 강행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에 쓴소리를 하고 복당을 철회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복당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광주서구을 지역위원장이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역위원장 자리는 차기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이지 않는 물밑경쟁이 감지되고 있다.
일단 민주당 비례대표인 김경만 국회의원이 오는 18일 서구을 지역사무실 개소식을 여는 등 지역위원장 도전에 본격 나서는 분위기다.
지난 총선에 도전했다가 낙마한 고삼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과 이남재 전 광주시 정무수석도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여기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을 지낸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광주광산을도 민형배 의원이 지난 4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법안 강행 처리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 현재 공석이다.
민 의원은 최근 복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 안팎의 여러 상황이 8월 전당대회 전까지 복당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민 의원이 8월 전당대회 전에 복귀할 경우 일각에서 나오는 최고위원 도전설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반면, 민 의원의 복당이 늦어질 경우 직무대행체제로 전당대회를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광주서구을과 광산을 지역구의 상황은 다르다"면서 "광산을 경우 직무대행체제로 갈 가능성이 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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