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 바뀌었다, 색안경 NO"…기상캐스터, 람보르기니 구입한 이유

기사등록 2022/06/12 09:41:55
[서울=뉴시스] 강아랑 스포츠카 시승 장면. 2022.06.12.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강아랑(31) KBS 기상캐스터가 자신의 억대 수퍼카 계약 소식과 관련 근거 없는 추측이 나돌자, 선입견을 걷어달라며 차량을 구매한 이유를 밝혔다.

강 캐스터는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그동안 치열하게 살아온 저는 가족이나 주변을 위해서는 뭐든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었지만, 정작 스스로를 위해서는 작은 소비를 할 때도 망설이며 선뜻 결정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있었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특히 "건강을 돌보지 못한 채 일에 쫓기며 살아왔던 제 청춘은 참 아깝고 후회스러운 시간으로 기억되고 있다"면서 "최근에 병원 신세를 지고 난 뒤로는 삶에 대한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사고 싶은 것도 사고!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인생을 즐겨보려고요! 저는 그렇게 살아볼게요"라는 것이다.

또 "인터넷에 도는 추측성 댓글은 사실이 아니에요. 차량은 제가 직접 계약한 것이 맞아요"라면서 '#내돈내산 제가 일해서 번 돈. 그러니까 색안경 노노'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앞서 강 캐스터는 지난 1일 람보르기니 매매 계약서를 공개했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차량 가격이 억대인 점을 들어 일반 직장인의 월급으로는 감당하기 힘들다며 근거 없는 억측을 제기했다.

하지만 최근 MZ세대들은 강 캐스터처럼 자신이 좋아하고 중요하다고 여기는 일엔 과감 없이 돈을 쓴다. 불안한 미래보다 만족의 현재에 더 충실하다. 강 캐스터의 상황이 이례적인 경우는 아닌 셈이다.

강 캐스터는 지난 2013년 기상청 기상캐스터를 시작으로 현대중공업 사내 방송국, KBS강릉방송국 등을 거쳤다. 2014년 제84회 전국춘향선발대회 미스춘향 미로 얼굴을 알렸다. 2015년 KBS 본사 공채 기상캐스터로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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