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대통령 중동순방중 라이시 이란대통령과 체결
"에너지 비롯 정치 경제 관광 문화등 전분야에서 협력"
카라카스-테헤란 주간 정기 항공편 7월 시작
신화통신 등 외신들도 두 정상의 회담과 합의 소식을 전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협정 서명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언제나 '독립된 국가들'과의 국교를 추구해왔다"면서 "베네수엘라는 (미국 등)제국주의와 적국들에 대항해서 성공적으로 저항을 해 온 모범적인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란과 베네수엘라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제재를 받고 있는 국가들로, 양국이 모두 다 풍부한 산유량을 갖고 있으면서도 경제적 제약으로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부과된 제제들을 발전의 동력으로 역이용하겠다고 밝히면서 " 제제가 오히려 이란에게는 국가적인 개선의 기회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치 경제 고위급 대표단을 거느리고 11일 테헤란에 도착한 마두로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테헤란까지 1주 단위 정기 항공편 운항을 7월 1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마두로의 방문은 이란과 세계 열강과의 핵합의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의 제재와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이란 정부와 국민은 가중되는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마두로는 11일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카메네이와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마두로는 "이란과 모든 방면에서, 특히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정밀한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카메네이도 두 나라의 유대강화에 찬사를 보내면서 " 이란은 언제나 위험에 처한 친구를 위해 모험을 감수하며 도움의 손을 내미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미국의 제제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베네수엘라에 석유 화물을 보냈고 정유시설 수리를 지원해왔다.
베네수엘라는지난 달부터 이란산 중유를 수입해왔고 지난 해에는 베네수엘라의 원유와 이란 산 휘발유를 교환하는 등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상호 교환을 강화했다.
마두로는 터키와 알제리를 거쳐 이번 순방의 세 번째 나라로 이란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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