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태계 건강성 회복 기대
10일 시에 따르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구 수협냉동창고 앞은 동빈내항과 학산천의 물길이 만나는 곳으로 그 동안 콘크리트 밑 관로에 감춰져 그 물길을 볼 수 없었지만,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차도교 설치가 진행됨에 따라 맑은 물길과 물고기, 물총새 등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됐다.
구 수협 앞 복원 현장은 수많은 물고기가 떼지어 다니는 모습과 물고기를 잡으려는 물총새도 볼 수 있다.
이에 사람과 도시가 공존하는 ‘수변도시 포항’ 조성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시는 복개 철거와 생태적 기반인 수질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하천 생태계 생물종의 다양성을 높이고, 육상과 수상생물 간 생태축을 연결해 살아 숨쉬는 건강한 생태하천을 조성해 오고 있다.
‘학산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404억 원을 투입해 우현동 철길숲~중앙동행정복지센터~동빈내항으로 이어지는 길이 900m, 폭 23m 구간의 복개도로를 철거하고 옛물길 학산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구 수협 앞 접속도로와 중앙동행정복지센터 앞 교량을 상반기 내에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우현도시숲에서 대신아파트까지 우수관로 매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삼우 시 생태하천과장은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고, 포항의 도심하천 회복의 든든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남은 공정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철저한 안전교육과 현장 관리로 재해사건 없는 안전한 작업 현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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