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임바넥스, 28일 간격으로 2회 접종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독일의 백신자문위원회(STIKO)는 9일(현지시간) 위험군에게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초안을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현지 더로컬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자문위는 이날 원숭이두창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백신 임바넥스(Imvanex)를 위험군에게 우선 접종할 것을 권고하는 권고 초안을 발표했다.
초안은 전문가 등의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최종 권고안은 아니다.
STIKO의 권고는 법적 구속력은 없다. 다만, 독일 당국은 대체로 STIKO의 권고를 따른다.
위험군에는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람과 신체 접촉을 한 사람, 원숭이두창 샘플에 무방비로 접촉한 실험실 직원, 다수의 다른 남성 파트너와 성적 접촉을 한 남성 등이 포함됐다.
현재 독일에서 확인된 130여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모두 위험군에 속했다.
백신 임바넥스는 이미 유럽연합(EU)에서 승인됐다. 독일의 질병관리청에 해당하는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임바넥스가 원숭이두창과 천연두를 예방한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예방을 위해서는 28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만일 과거 천연두 예방을 위해 1회 접종을 받은 이력이 있다면 추가로 접종 받으면 된다.
독일은 이미 원숭이두창 예방을 위해 임바넥스 백신 4만회분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오는 15일까지 백신이 준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접종을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