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째 하락…강남구도 보합세로

기사등록 2022/06/09 14:00:00

한국부동산원 6월1주 아파트가격 동향 발표

다주택자 매물 쌓이는데 금리인상에 관망세

서울 25개구 중 서초·용산·동작구만 올라

11주 연속 상승한 강남구, 이주 보합 전환

반도체 공장 근처 이천·평택, 1기신도시↑

나머지 경인지역, 하락폭 확대되는 모습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다주택자 매물이 시장에 쌓이고 금리 인상으로 수요자가 관망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은 6월 첫째 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와 전세가격이 각각 0.01%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수도권(-0.02%→-0.02%), 서울(-0.01%→-0.01%), 5대광역시(-0.04%→-0.04%)에서 하락폭이 유지됐다.

◆매물적체·금리인상…서초·용산·동작만 올랐다

서울 25개구 중 상승세를 보인 곳은 서초구와 용산구, 동작구뿐이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01%→0.03%)가 방배동 등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01%→0.00%)는 매물 적체 영향으로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3월21일부터 11주간 상승세를 보이다 이주 보합 전환했다. 송파구(-0.01%→-0.01%)는 잠실·오금동 위주로 하락했고, 매물이 쌓인 강동구(0.00%→0.00%)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북에서는 용산구(0.03%→0.02%)는 주요 단지와 일부 재건축 위주로 유일하게 상승했다. 노원(-0.03%→-0.03%), 성북(-0.03%→-0.03%), 마포구(-0.01%→-0.02%) 등 대다수 지역은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영향으로 매물 누적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및 매물적체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관망세가 나타나며 서울 전체 약보합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경기(-0.02%→-0.02%)에서는 SK하이닉스가 있는 이천(0.28%→0.25%),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있는 평택(0.04%→0.07%) 등 인근 산업단지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오름세가 보였다. 1기 신도시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고양 일산서구(0.11%→0.10%)나 일산동구(0.09%→0.08%), 성남 분당구(0.05%→0.03%) 등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주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시흥(-0.15%→-0.22%), 화성(-0.09%→-0.11%), 수원 장안구(-0.04%→-0.07%) 등에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인천(-0.05%→-0.05%)에서는 연수구(-0.18%→-0.12%)가 송도·연수동 대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며, 서구(-0.05%→-0.06%)는 원당·경서동 신축 위주로 하락하며 인천 전체가 5주 연속 하락세다.

◆서울 전셋값, 강남권 외에는 대체로 약세

서울 전셋값(0.00%)은 지난주 0.01% 하락에서 이주 보합세로 전환됐다. 학군이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일부단지에서 상승했고, 그 외 지역은 금리 부담 및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했다.

강남구(0.04%→0.04%)는 학군 수요 영향이 있는 대치·개포동 위주로, 서초구(0.01%→0.02%)는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학군수요 영향이 있는 지역, 송파구(0.00%→0.01%)는 대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강동구(0.00%→0.00%)와 동작구(0.00%→0.00%), 영등포구(0.01%→0.00%)는 혼조세였고, 양천구(-0.04%→-0.05%)와 관악구(-0.02%→-0.02%)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01%→0.01%)가 응봉·옥수동 일부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서대문(-0.01%→-0.03%)과 은평구(-0.03%→-0.03%)는 매물이 지속적으로 쌓이며, 노원구(-0.04%→-0.02%)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월세 수요가 증가하며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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