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농협 미곡종합처리사업소 준공식…‘산청쌀’ 경쟁력 강화

기사등록 2022/06/09 13:24:21

고품질쌀 관리·보관 시설 완공…스마트시스템 도입

[산청=뉴시스]산청군농협RPC(미곡종합처리장) 준공식. *재판매 및 DB 금지

[산청=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산청군과 산청군농협은 9일 신안면 소재 사업소에서 미곡종합처리사업소(RPC) 건립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재근 산청군수를 비롯해 산청군의회 의원, 김주양 농협중앙회 경남본부장, 한동석 농협중앙회 산청군지부장, 경남농협 조합장 40여명과 지역 기관단체장, 산청군농협 임원, 관내 대의원 및 영농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산청군농협 RPC 건립사업은 지난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의 ‘2020년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해당 시설은 쌀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산청군 대표 브랜드 육성을 통한 쌀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부지면적 1만5136㎡, 건축면적 4385㎡, 총 사업비 110억원 중 보조금 71억3000만원, 자부담 38억7000만원(부족분 32억원 농협 추가부담)을 투입해 지난 2020년부터 추진했다.

신안면 문대리에 위치한 기존 노후화된 시설을 철거하고 시설 전체를 현대화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특히 ICT 기반의 스마트시스템을 도입해 벼 투입 수량과 상태에 따라 맞춤형 처리를 실시, 대규모 물량을 한 번에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가공시설현대화를 통해 백미부 5t, 현미부 6t, 포장부 12t(3라인)을 설치했다.

또 벼 건조저장시설인 사일로 6기(500t 5기, 400t 1기)와 건조기 30t 7기, 투입구 30t 2기, 원료창고 584㎡, 저온창고 660㎡를 설치했다.

사업 시행으로 원료벼 보관용량은 기존 6800t에서 9400t까지 확대되고 산물벼 투입능력은 120t/h에서 140t/h으로, 건조능력은 306t/일에서 527t/일로 크게 늘었다.

특히 가공시설의 효율성이 높아져 대규모 물량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돼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지역 쌀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곡종합처리사업소는 엄격한 기계설비 성능검사를 완료했다. 최첨단 가공시설과 현대화된 건조 저장시설로 산청 메뚜기쌀 경쟁력 강화 및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지역 쌀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고품질쌀 유통활성화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산청쌀 대표 브랜드 육성과 쌀 품질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쌀농가의 판로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박충기 산청군농협 조합장은 “RPC 시설 현대화사업으로 산물벼 수매 시 대기시간을 절약, 농업인들이 영농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산청 메뚜기쌀의 품질을 높이는 한편 브랜드 육성에 도 힘써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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