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명박 8·15 특사, 형평성·통합 위해 불가피"

기사등록 2022/06/09 09:31:01 최종수정 2022/06/09 09:57:43

"사면은 대통령 권한…잘 판단하실 것"

김경수 특사 가능성 "관례 비춰선 가능"

"사면 대상 검토조차 안 돼…아직 빨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동부구치소 수감 도중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50여일 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2월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8·15 특별사면 가능성에 대해 "형평성 차원이나 국민 통합 차원에서 사면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전 대통령의 8·15 특사 가능성을 묻는 말에 "개인적인 견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수감됐다가 한 분은 나가셨고, 또 한 분이 계속 수감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불행한 일이라 본다"며 "국격과 관련된 문제다. 형평성 차원이나 국민 통합 차원에서 사면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개인적 견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면을 할지 안 할지는 대통령의 권한이다. 대통령께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상 집권 1년차 광복절 때 대통합을 목적으로 여야 인사를 같이 사면한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권 원내대표는 "보통 집권 1년차 8·15 때 대통합 사면을 많이 실시했다"며 "흔히 (여야 인사 사면)을 예측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8·15 특사 인사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오르내린다는 말에는 "그 전 관례에 비춰서 가능하다. 충분히 검토할 만하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면서도 "사면 대상이 누가 들어갈지에 대해서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지금 거론하는 건 시기적으로 빠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누가 사면될 것인지는 아직 사면위원회 구성도 제대로 안 돼 있고 기초 검토도 안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은 너무 빠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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