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주에 '적기법' 입법 독려…학교 안전·정신 건강 서비스 강화
슈머 상원 민주 원내대표 "양쪽에 주말까지 협상 시한 부여"
외신에 따르면 존 코닌(공화·텍사스) 상원의원과 협상 중인 민주당 크리스 머피(코네티컷) 상원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매일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와 관련 척 슈머(뉴욕)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양당 협상단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소 이번 주말까지 협상 시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도 양쪽 진영이 공통 분모를 찾을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7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변화를 가져올 결과를 실제로 얻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현재 의회에서 진행 중인 협상에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머피와 코닌 의원은 협상에서 각 주(州)가 위험 인물의 총기 소유를 규제할 수 있는 이른바 '적기법(red flag)'을 입법하도록 독려하는 내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흉악범 등 법적으로 총기 소유가 금지된 범죄자들이 총기에 접근할 수 없도록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반면 총기를 구매할 수 있는 나이를 상향하는 방안과 공격형 소총 판매 금지는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 소총 및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입법을 촉구하면서 총기 구매가 가능한 나이를 현행 18세에서 21세로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원은 8일 총기 구매 가능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상향하는 법안을 상정해 표결할 방침이다. 하원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지만 50대 50으로 양분된 상원에서 부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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