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들리AI, 대규모 언어모델 공개..."스타트업 최초"

기사등록 2022/06/07 11:27:28

30억개 매개변수 연산에 활용하는 'GPT-FAI 13B' 공개

AI 개발 플랫폼 '페리플로우'로 이른 시간 내 적은 비용으로 개발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프렌들리에이아이(FriendliAI)가 자사 AI 개발 플랫폼 페리플로우(PeriFlow)로 대규모 딥러닝 언어 모델 GPT-FAI13B를 개발했다고 7일 공개했다.

프렌들리에이아이에 따르면 GPT-FAI 13B는 약 800GB의 데이터 세트를 이용하고 약 130억 개의 매개변수를 연산에 활용해 다양한 언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대규모 언어 모델이다. 스타트업에서 이와 같이 대규모 언어 모델을 공유한 것은 처음이라고 프렌들리에이아이에게 강조했다. 해당 모델을 활용하려는 이들은 세계 최대 오픈소스 커뮤니키 '깃허브'(Github) 사이트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GPT-FAI 13B 개발에 쓰인 페리플로우는 클라우드상에서 데이터 관리, 자원 할당, 모니터링, 개발된 모델을 이용한 서비스 구축까지 포함하는 AI 개발 플랫폼이다. 누구나 쉽고 빠르게 대규모 AI 개발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전병곤 프렌들리에이아이 대표는 "자체 핵심 서비스인 페리플로우가 있었기에 GPT-FAI 13B 같은 대규모 모델을 이른 시간 내 적은 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었고, 대규모 모델을 활용하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며 "이번 언어 모델 공개로 고성능의 언어 처리 모델을 이용한 연구의 활성화와 자연어 처리 분야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병곤 대표는 2000년대 후반부터 인텔,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서울대학교에서 대규모 머신러닝 시스템 연구를 수행했다. 또 뛰어난 연구 실적으로 한국 최초로 미국 컴퓨터협회 'SIGOPS'와 유럽 시스템 협회로부터 과거 10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상을 받는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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