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 전 '환상골' 황희찬…7개월 만에 A매치서 달콤한 골맛

기사등록 2022/06/06 22:03:45 최종수정 2022/06/06 23:05:19

선제골+손흥민 추가골 시발점 역할

칠레전 마친 뒤 기초군사훈련 위해 소집 해제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6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칠레 경기에서 한국 황희찬이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22.06.06. ppkjm@newsis.com
[대전=뉴시스]안경남 기자 = 칠레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벤투호를 떠나는 공격수 황희찬(26·울버햄튼)이 환상적인 득점으로 골 갈증을 풀었다.

황희찬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12분 역습 찬스에서 빠른 돌파 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상대 압박을 뚫어낸 뒤 패스를 전달했고, 황희찬이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엄청난 돌파와 마무리 능력을 선보였다.

지난해 11월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한국 1-0 승리) 이후 7개월 만에 터진 A매치 8호골(47경기)이다.

한동안 골 가뭄에 시달렸던 황희찬이다. 벤투호 주전 공격수로 뛰었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소속팀 울버햄튼에서도 지난 2월 아스널전(1-2 패) 선제골이 마지막이다.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6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칠레 경기에서 한국 황희찬이 선제골을 작렬시키고 있다. 2022.06.06. ppkjm@newsis.com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선 황의조(보르도)의 골을 돕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상대 사령탑인 치치 감독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기대했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브라질전 1-5 대패에도 벤투 축구에 대한 지지를 보냈던 황희찬은 이를 만회라도 하려는 등 경기 내내 황소 같은 질주로 대전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 관중의 함성을 끌어냈다.

남미에서 압박 잘하기로 소문난 칠레도 황희찬의 저돌적인 돌파에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벤투 감독도 황희찬이 칠레 수비를 흔들 때마다 터치라인에서 손뼉을 치며 독려했다.

황희찬은 칠레전을 마치고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논산훈련소로 입소한다.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6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칠레 경기에서 한국 황희찬이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22.06.06. ppkjm@newsis.com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혜택을 받은 황희찬은 훈련소 입소로 10일 파라과이(수원월드컵경기장), 14일 이집트(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평가전에 나오지 못한다.

이번 칠레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던 이유다.

또 후반 추가시간엔 돌파를 시도하다가 상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이 위치에서 손흥민의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가입 축포가 터졌다.

황희찬은 이날 누구보다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볐고, 브라질전 대패를 교훈 삼아 팀에 도움이 되겠다던 약속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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