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라이 페스티벌'…헝가리 작곡가 벨라 바르톡 조명
베토벤(2020), 브람스(2021)를 주제로 한 달간 작곡가 집중 탐구를 해왔던 페스티벌의 이번 주제는 헝가리 작곡가 벨라 바르톡이다.
바르톡은 민족적 소재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창적 음악적 세계를 구축한 헝가리 대표 작곡가다. 오페라와 발레음악, 중소규모의 실내악 작품을 비롯해 수많은 피아노 작품을 남겼지만, 국내에서 연주되는 건 일부 작품에 국한된다. 바르톡의 주요 작품을 비롯해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까지 그의 음악 세계를 조명한다.
7월1일 개막공연에선 바그톡의 유일한 오페라 '푸른 수염의 성'을 소규모 오케스트라 편곡 버전으로 선보인다. 발레 음악 '중국의 이상한 관리', '허수아비 왕자'의 피아노 편곡 버전을 비롯해 두 곡의 바이올린 소나타, 비올라 협주곡, 여섯 곡의 현악 사중주, 루마니안 포크댄스 등도 들려준다. 31일 피날레 콘서트에선 27곡의 피아노 작품들과 '현과 타악기, 첼레스타를 위한 음악'이 약 8시간에 걸쳐 연주된다.
지난 2002년 7월 작곡가 박창수의 연희동 자택에서 출발한 더하우스콘서트는 2008년을 기점으로 집을 떠나 다양한 공간에서 선보여왔다. 현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공연하고 있다. 7월 한 달간 모든 공연은 더하우스콘서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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