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장성 3명 등 대표단 일본 방문
요코타, 자마, 요코스카 기지 현장 찾아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군이 주일미군 기지 방문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군 장성이 주일미군 기지를 찾은 것은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Stars and Stripes)는 4일 "장성 3명을 포함한 한국군 대표단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도쿄 인근에 있는 주일미군 기지를 방문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방문"이라고 보도했다.
한국군 대표단은 주일미군과 일본 항공자위대의 연합기지인 요코타 공군기지를 비롯해 주일미군 육군 기지인 캠프 자마, 그리고 미 7함대 모항인 요코스카 해군 기지를 잇달아 방문했다.
영국 육군 중장인 앤드류 해리슨 유엔군 사령부 부사령관은 성조지에 "이번 방문은 한국군을 대상으로 일본 내 유엔군 사령부 임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뤄졌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한국군 장성의 주일미군 기지 방문은 정례적인 일이었지만 지난 몇 년간 직접 방문할 기회가 없었다"며 "방문 재개를 통해 유엔사 후방 기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 한다"고 밝혔다.
유엔사 후방 기지는 한국 내 유엔사 본부의 후방 기지로서 유사시 한반도에 병력과 무기 체계, 물자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방문 재개는 한미일 안보 협력과 연관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등을 계기로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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