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초45 개인 최고기록 경신, 오는 10월 울산 전국체전 ‘금’ 기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육상여신’으로 불리는 전북개발공사 소속 김지은(30)이 잇따라 여자육상 400m 전국대회 4관왕에 오르면서 국가대표 선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3일 전북개발공사(사장 김천환)에 따르면 전날 경북 예천에서 열린 ‘제50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여자 400m에서 김지은이 55초45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2015년 10월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기록(PB·55초92)을 약 7년 만에 갱신한 것이다.
이번 KBS배를 포함 올해 400m 전국대회 4관왕(대구 전국종별, 나주 전국실업, 익산 전국시리즈)을 달성하고 400mH에서도 금1(대구 전국종별), 은1(나주 전국실업)를 획득하는 등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하고 있다.
전북개발공사 육상팀은 지난달 24일 열린 익산 2022 전국실업육상경기 시리즈 대회에서도 여자 일반 1600m계주(김지은, 김예지, 노지현, 장세빈)에서도 금메달(3:52:80)을 획득하며 전북육상의 뛰어난 면모를 보여 줬다.
전국대회 4관왕을 차지하면서 국가대표 발탁에 가까워진 김지은은 “아시안게임이 있어서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다. 올해는 저의 해로 만들고 싶다”면서 “일단 선발되는 것이 목표이고 기회가 주어지면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성과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우수선수 영입을 통해 체계적으로 훈련에 임했던 결과물이라 여긴다”며 “오는 10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개발공사 여자 육상팀은 코로나19로 인한 비정상적인 시즌 운영 속에서도 2021년 전국대회 16회 입상(금4, 은4, 동8), 2020년 10회 입상(금1, 은3, 동6) 등 꾸준한 경기력 향상으로 전북체육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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