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모텔 불 지르고 달아난 70대, 구속 송치

기사등록 2022/06/03 09:04:19

투숙 중 방화…현주건조물방화 혐의

투숙객 2명 구조, 10명 대피하는 소동

소방 추산 2000만원 재산 피해 발생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서울의 한 모텔에서 불을 지르고 도망간 혐의를 받고 있는 7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A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0시50분께 동대문구 제기동의 한 모텔에 투숙하던 중 불을 지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불은 40분만에 잡혔지만, 이 과정에서 2명이 구조되고 1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모텔 내부 등이 불에 타면서 소방 추산 2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객실에서 가스 냄새가 나 홧김에 휴지에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북부지법은 지난달 29일 A씨에게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n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