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평가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인 브라질과의 평가전은 한국의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가늠할 무대가 될 전망이다.
수비 라인도 시험대에 오른다.
브라질은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를 비롯해 히샬리송(에버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등 막강한 공격 라인을 갖고 있다.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필리페 쿠티뉴(아스톤빌라)가 벤치 자원일 정도다.
이번 카타르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도 브라질은 17경기에서 무려 40골을 폭발시켰다. 이중 네이마르가 8골로 팀 내 최다골을 책임졌다.
김민재가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 오르지 못한 가운데 그동안 대체 선수로 뛰어온 박지수(김천)도 햄스트링을 다쳐 제외된 상태다.
결국 벤투 감독은 중앙 수비 공백을 메울 대체자로 정승현(김천)과 조유민(대전)을 발탁했다.
정승현은 그동안 벤투호에 몇 번 이름을 올린 선수지만, 조유민은 A대표팀이 처음이다.
프로축구 2부리그인 K리그2 대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는 조유민은 이번 시즌 '골 넣는 수비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벌써 5골을 기록 중인데, 이 중 4골이 헤딩 득점이다.
오는 11월 그룹 티아라 출신 가수 소연과 결혼식을 앞둔 조유민은 대표팀 합류 후 가진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워낙 좋은 키커가 많아 제 장점을 살린다면 좋을 것"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대표팀에서 김민재, 박지수 등에 밀려 최종예선을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던 정승현도 "매 순간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간절하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경기에 나간다면 네이마르와의 대결이 기대된다고 덧붙인 바 있다.
벤투 감독도 김민재 없는 브라질전이 시험대가 될 거라 예상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소집 당시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수비 라인에서 가장 빠른 선수였다. 그가 없으므로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며 "과거의 경기와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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