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앞장…강원·제주·경기 '동네 그린리더' 8명 선정

기사등록 2022/06/02 12:00:00

노거수·보호수 수목 조사, 넷제로 에너지카페 운영 등

[세종=뉴시스] 강원·제주·경기 지역의 '그린리더'로 선정된 8명의 활동 모습.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2022.06.02.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행정안전부는 강원·제주·경기 지역의 '우리동네 그린리더'로 8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동네 그린리더는 지역 곳곳에서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해 이웃의 귀감이 된 인물이다.

행안부가 17개 시·도와 함께 발굴·선정한다. 지난해 12월 전남·광주(4명)과 올해 1월 부산(3명), 4월 전북·인천·충북·충남(10명)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강원 주인공은 태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소속 김종남씨와 원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소속 김혜수씨가 선정됐다.

김종남씨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교육 기회를 확대한 공을 인정 받았다. 김혜수씨는 2010년부터 12년간 환경단체 활동을 하면서 미취학 아동과 어린이를 위한 탄소중립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해왔다.

제주 주인공은 제주생명의숲 소속 고윤권씨와 기후환경네트워크 소속 김영숙씨에게 돌아갔다.

고윤권씨는 노거수·보호수 수목 조사를 통해 자연생태 보존 활동을 하고 노거수 유래집을 발간해 기록화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초·중학교에 숲을 조성하고 '찾아가는 환경교실'을 운영하며 미래 세대에 탄소중립 실현의 중요성도 알리고 있다. 

김영순씨는 어린이 환경교육과 일반시민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경기 주인공은 넷제로 에너지카페 운영자인 최희원씨와 양주시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인 최혜정씨, 여주시 주민인 한병주씨, 푸른교육공동체 소속 이진백씨 등 4명이 뽑혔다.

최희원씨는 넷제로 에너지카페 운영을 통해 탄소중립 활동가를 양성하고 기후변화 위기와 탄소중립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최혜정씨는 재활용 캠페인 등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을 행정에 접목하고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한병주씨는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페트병 400여개를 재활용해 유용미생물(EM) 활성수 및 반려식물 친환경 화분 등을 제작해 나눠줘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진백씨는 하남시 맹꽁이 서식지와 고골 지역 보호 활동 등 환경보전활동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행안부는 오는 9월까지 나머지 7개 시·도 그린리더 19명을 발굴·선정할 계획이다.

우리동네 그린리더의 활동은 소셜미디어에 소개한다.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경진대회' 유공자 포상 후보자로도 추천할 예정이다.

김광용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관은 "각 지역마다 탄소중립을 묵묵히 실천해 이웃에게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분들이 많다"면서 "그린리더의 활동을 더 널리 알려 탄소중립 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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