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구 중 국민의힘 17곳 앞서, 민주당 8곳 앞서며 '선전'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압도적인 차이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따돌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방선거 특성상 시장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이 구청장까지 싹쓸이하는 '줄투표' 현상이 줄곧 벌어지는데, 이번에는 재현되지 않은 셈이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민주당 박원순 전 시장 당선과 함께 서울 25개구 중 서초구를 제외한 24개구 구청장을 민주당이 가져갔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2시50분 기준 서울 25개구 중 국민의힘이 17석, 더불어민주당이 8석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 초반 더불어민주당이 유리한 양상을 보이다 개표가 진행될 수록 국민의힘이 앞서는 곳이 다시 많아졌다. 당초 국민의힘은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 14곳 이상 승리를 목표로 한 바 있다. 개표는 65% 정도 진행됐다.
현재 강남3구인 서초·강남·송파를 비롯해 강동·용산·동작·영등포·양천·구로·서대문·마포·중구·광진·동대문·강서구 등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있다. 주로 '진보 텃밭'으로 분류되는 강서·도봉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현재 민주당이 앞서는 곳은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노원·강북구를 비롯해 성북·중랑·성동·은평·금천·관악구 등 8곳이다. 민주당 후보가 나와 당선이 확실시되는 곳은 현역 구청장이 재도전한 곳이 많다.
광진·강서구 등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가 각 51% vs 48%, 50% vs 49%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당선이 확정된 곳은 전성수 서초구청장 당선인(국민의힘), 조성명 강남구청장 당선인(국민의힘), 김길성 중구청장 당선인(국민의힘), 박희영 용산구청장 당선인(국민의힘) 등 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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