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고향' 민주당 성지 김해시장 국민의힘 탈환…홍태용 당선

기사등록 2022/06/02 01:25:00 최종수정 2022/06/02 02:13:45

민주당 12년간 김해시장 차지

홍태용 "새로운 김해 만들겠다"

홍태용 김해시장 당선인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민주당의 성지로 12년간 민주당이 차지했던 경남 김해시장을 국민의힘이 탈환했다.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는 현직시장이자 3선에 도전했던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후보를 이겼다.

김해는 시장을 비롯해 깁해갑·을 국회의원, 도·시의원 다수를 영남권에서는 보기 드물게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빙이 예상됐던 김해시장 선거에서 초반부터 10% 이상 차이를 보이며 당선됐다.

의사 출신인 홍태용 당선인은 지역에서 도의원 국회의원 등에 출마하며 오랫동안 선거를 준비했다.

홍태용(57) 김해시장 당선인은 2일 "새로운 김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태용 당선인은 치열했던 선거를 의식한 듯 "선거로 인해 김해가 분열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며 "소통과 통합을 첫 번째 과제로 여기겠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김해를 만들라는 명령을 엄중히 받들겠다"며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꼭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선거기간 시민들께 공약한 "김해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도시품격을 높이겠다, 지속가능한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키우겠다, 김해시민이라는 자긍심을 지켜드리겠다는 약속,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핵심공약으로 제시한 동북아 물류산업의 거점 스마트물류단지 400만평 조성, 김해공공의료원 설립, 광역도시철도망과 친환경 트램 설치는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비음산 터널과 경전철 적자 문제 등 정부와 경남도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한 현안사업들도 대통령, 도시사와 힘을 합쳐 해결해 김해의 발전, 50년 앞당기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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