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당선자]무소속 정인화, 광양 최초 국회의원·시장 당선 대기록

기사등록 2022/06/02 03:53:03 최종수정 2022/06/02 04:14:43

20대 공직 입문과 20대 국회의원으로 국정경험·풍부한 인맥 강점

조직력 강한 민주당후보와 경쟁속 자발적 시민 지지가 승리 요인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정인화 무소속 광양시장 후보가 2일 당선이 확실시되자, 가족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선거사무소 제공). 2022.06.02. kim@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오늘 승리의 영예를 안게 해준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금과 조직면에서 힘든 선거를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운동원들과 보이지 않는 자발적 시민들의 힘이 밑바탕이었습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관록의 민주당 후보를 누른 정인화 무소속 광양시장 당선자는 행정 경험과 능력, 부드러운 인격을 갖춘 리더의 자질을 보이면서 광양지역 최초로 국회의원과 시장 당선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정 당선자는 20대의 나이에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옛 내무부와 전남도청에서 업무를 수행했으며, 장흥군과 광양시, 여수시에서의 부단체장 등 30여 년의 공직생활로 잔뼈가 굵었다.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4년간 국정을 경험한 것과 그사이 풍부한 인맥을 쌓을 수 있었다.

정현복 광양시장의 지방선거 출마 포기에 따라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했지만, 강세의 더불어민주당 김재무 후보와 경합 속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조직력과 선거비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정 당선자는 65세 이상 시내버스 무료 탑승, 일반인 시내버스 요금 1000원으로 할인, 19세 이하 청소년 한 명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광양시민 20만 원씩 지원 등을 공약하면서 노인과 젊은 층의 표심을 자극했다.

국회의원시절 광양 노인들의 청와대 방문이 호응 얻으면서 이번 선거에서 빛을 발했다.

정 당선자는 “오늘 승리의 영예를 안게 해준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돈과 조직면에서 힘든 선거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선거운동원들과 보이지 않은 자발적 시민들의 힘이 오늘의 선거 승리를 가져온 밑바탕"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위대한 광양시민을 위하는 길은 혼자만 가는 것이 아니다"며 "대화 공감 소통 전문가와 상의해 광양이 나아가야 할 길 모색하고, 시민들과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늘 광양시의 주력 산업인 제철소의 부흥과 협력, 상생 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상생과 협력의 파트너십으로 포스코의 협력을 이끌고 포항시 이상으로 성장하는 광양시가 될 수 있다는 꿈을 실천할 계획이다.

취임 후 최대한 빠른 시기에 전 시민 위로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도 최우선을 지킬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 광양항 물동량 증대, 첨단 산업 유치 등 일자리 우선의 정책을 펼치고 아동이 행복한 도시 및 전국 최고의 보육과 복지, 문화, 관광 등도 차근차근 이뤄낼 방침이다. 정주기반 조성 및 삶의 질 향상, 생태 친화도시 건설, 범죄 사고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도 목표에 포함됐다.

광양시 옥룡면 출신인 정 당선자는 전남대 법과대학,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을 거쳐 제26회 행정고시에 당당히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했다.

지방자치단체 부시장의 역할을 통해 시장 직무를 도왔고 전남도 고위공직자, 광양경제청 본부장 등 행정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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