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뉴시스] 김재광 기자 = 6·1 충북 옥천군수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황규철 후보(56·전 충북도의원)가 국민의힘 김승룡 후보(58·전 옥천문화원장)를 누르고 새 군수 자리에 올랐다.
김재종 현 군수가 공천 경쟁에서 낙마하면서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진 이번 선거는 3선 도의원을 지낸 '관록 정치인'과 '정치신인'의 양자 대결로 치러져 관심을 끌었다.
옥천문화원장을 지낸 김 후보는 국민의힘 박덕흠 국회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의 지원을 받으며 부지런히 표밭을 다졌지만, 현 군수의 지지층을 흡수한 황 후보의 높은 지지율의 벽을 넘지 못했다.
황 후보는 개표 초반 득표율이 김 후보에 근소한 차로 뒤졌지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선거 전 방송사 여론조사에서도 황 후보의 지지율은 김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줄곧 앞섰다.
▲1966년 옥천 출신 ▲남대전고 ▲대전대 행정학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민주평통옥천군협의회 자문위원 ▲9~11대 충북도의원 ▲옥천군생활체육회회장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부위원장(현)
다음은 일문일답
-승리의 요인은.
"이번 선거는 위대한 옥천군민 모두의 승리다.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고 일하고 싶다는 외침을 유권자들이 들어주고 선택해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함께 달려온 국민의힘 후보에게 할 말이 있다면.
"선거기간 옥천발전을 위한 각종 공약을 내걸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김승룡 후보와 지지자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만약 선거기간 동안 저로 인해 상처 난 마음이 있다면 보듬고 화합하며 함께 가겠다. 옥천에는 여·야가 따로 없을 것이다. 오직 옥천군의 번영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군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민선 8기 옥천군 발전 방향은.
"오늘부터 민선 7기 각종 현안 사업을 잘 계승해 민선 8기를 철저히 준비하겠다. 군수 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 행복교육팀 신설, 광역철도 역세권 개발을 위한 TF팀 구성 등 옥천 군정의 조직 신설과 개편, 충북소방학교 유치, 공영주차장 조성, 청소년복합문화센터 건립 등 공약 이행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위해 단 1분 1초도 헛되이 쓰지 않겠다."
-지지를 보내 준 도민에게 할 말이 있다면.
"군민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들으며 소통하는 열린 군정으로, 군민 모두가 행복한 옥천을 만들다. 옥천군 공무원들이 긍지를 가지고 주민들을 온전히 섬기며 일할 수 있도록 성과와 능력 중심의 공정한 인사로 바른 군정을 펼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kipo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