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덕현 연천군수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면서 연천은 지방선거 8회 연속 '보수 불패' 기록을 쓰게됐다.
경기북부 고양과 동두천, 양주, 의정부, 포천, 남양주, 구리 등 7곳은 민선 7기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시정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고양 이동환, 의정부 김동근, 양주 강수현, 동두천 박형덕, 포천 백영현, 남양주 주광덕, 구리 백경현 등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를 차지했다.
현직 더불어민주당 최종환 시장을 제치고 당내 공천을 따낸 김경일 파주시장 후보가 경기북부지역 중 유일하게 민주당 시장으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는 의정부와 파주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병용 시장이 지난 2010년 민선 5기부터 7기까지 12년간 시정을 이끌어온 의정부시는 안 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돼 각 정당 공천과정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경선을 통해 시장 후보로 확정된 국민의힘 김동근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후보는 선거기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 오차범위 내 1·2위를 다투며 접전을 벌였다.
결국 김동근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돼 국민의힘은 12년만에 의정부시장 탈환에 성공했다.
김 당선자는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 당시 자유한국당 의정부시장 후보로 출마해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뒤 이번 선거에 재차 도전했다.
파주는 근소한 차이로 국민의힘 조병국 후보가 앞서가다 개표 막판 더불어민주당 김경일 후보가 역전에 성공하면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재선 도전 시장들은 이번 선거에서 모두 패했다.
고양 이재준 후보와 동두천 최용덕 후보, 포천 박윤국 후보, 구리 안승남 후보가 진보 재선 시장 도전에 나섰지만 모두 국민의힘 후보들에 패하면서 수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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