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후보 네거티브 선전전 차단…함양·안의시장 등에서 집중 유세
[함양=뉴시스] 정경규 기자 = 국민의힘 공천배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경남 함양군수에 도전장을 낸 진병영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안의시장과 함양읍 시가지 등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부동층 흡수에 나섰다.
선거 초반부터 줄곧 무소속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진 후보측은 상대후보와 최소 15% 이상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다고 분석하고 표심을 확정하지 못한 부동층 흡수에 화력을 집중했다.
특히 선거 막판 상대후보측의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이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차단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진 후보는 국민의힘 지역구 위원장인 김태호 국회의원의 부당한 후보공천을 겨냥해 “이번 선거는 저 진병영과 김태호 의원과의 싸움이다”며 “함양군민과 향우들을 깔보고 무시하는 김태호 의원을 심판해달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판세가 불리하니 이준석 당 대표를 비롯한 거물급 인사들을 함양에 불러왔지만 함양군민의 민심은 꿈쩍도 않고 있다”면서 “오히려 불난집에 기름을 끼얹어 놓고 간 꼴이 됐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 상대후보인 국민의힘 서춘수 후보측에 대해서는 “선거 막판 불리한 판세를 뒤집어 보려고 저를 향한 네거티브가 도를 넘고 있다. 마치 중대한 선거법을 위반한 것처럼 포장해 제가 당선돼도 재선거를 해야 한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해 유권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4년전 선거의 재탕이 되어서는 안된다. 더 이상 치졸한 선거운동을 그만두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또 “제가 당선되더라도 재선거할 일은 절대 없다. 상대후보측의 어떠한 유언비어에도 현혹되지 말고 끝까지 지지해달라”며 상대후보측의 네거티브 선거전 차단에 주력했다.
이날 진 후보의 부인 강명식 씨도 유세차에 올라 “상대후보의 네거티브가 너무 심하다. 4년전 악몽이 되살아 나는 것같다”며 “진병영 후보는 불법 선거운동을 할 사람이 절대 아니다”며 어떠한 유언비어에도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진병영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또 지원유세에 나선 청년 농업인 딸기엄마 김유선 씨는 “함양의 미래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청렴하고 깨끗하게 일할 진병영 후보를 꼭 당선시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병영 후보측은 이날 함양읍 지리산함양시장 입구에서 마무리 유세를 끝으로 1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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